학과공지

광주매일신문 11월 26일자 우리 학과 '취재보도론' 실습 기사입니다. 작성일 : 2013-11-28 00:17

신정은 조회수 : 1735

“기자의 삶…참 힘든 것 같아요”
호남대 신방과 학생들 광주매일신문 취재실습…현장체험·기사작성 훈련


입력날짜 : 2013. 11.26. 00:00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2학년 학생들이 최근 광주매일신문에서 취재보도론 실습을 실시했다. 사진은 광주지방경찰청 견학 도중 정순도 청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장에 직접 가 보고, 기사를 작성해보니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미래의 언론인을 꿈꾸고 있는 대학생들이 지난 21일 광주매일신문을 찾았다. 바로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16명의 대학생들.

이들은 호남대 김덕모 교수의 ‘취재보도론’ 실습프로그램 일환으로 기자 일일체험을 위해 본사를 찾은 것이다.

이들은 이날 총 3개조로 나뉘어 본사 사회부 기자들과 함께 광주지방법원, 광주지방경찰청, 각 경찰서, 쪽방촌 등 다양한 현장에 투입 됐다.


 우선 A조는 법원에서 한지형 공보판사의 안내를 받아 국민 참여재판을 참여해 법원 취재방법, 기사작성 요령 등에 대한 실습을 진행했다.

이날 국민 참여재판을 참여한 신정은(21·여)씨는 “법원의 사건을 기사로 작성할 경우에는 전체적인 과정과 더불어 사실에 입각한 기사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자와 아나운서의 꿈을 가지고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오늘 취재실습이 뜻 깊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남구청, 남부경찰서, 동구의 한 쪽방촌을 찾은 B조는 독거노인을 직접 만나 현장르포 취재를 통해 취재 및 기사 작성을 했다.

이날 기자 일일체험을 한 고희연(21·여)씨는 “구청에도 기자실이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며 “경찰서를 처음 가봤는데 정말 신기했다. 다만 TV처럼 실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못 봐서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고씨는 이어 “혼자 손자 2명을 키우시며 고물을 주워 생활하신다는 할머니를 만났는데 나도 모르게 친할머니 생각에 눈물이 났다”며 “오늘의 많은 경험이 기자생활에 ‘새발의 피’라고 들었지만 기자라는 직업이 더 궁금해졌고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또 서부경찰서를 찾은 C조는 서부경찰서장, 형사과장 등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재석 서부경찰서장 인터뷰에 참여한 임도현(23)씨는 “서장님을 만나러 갈 때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괜한 긴장감이 들었는데 실제 인터뷰가 자연스레 이뤄지는 것을 보니 신기했다”며 “언론과 경찰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너무 가까이도 너무 멀리도 해서는 안된다’라는 답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임씨는 이어 “오늘 하루 기자의 모습을 보고 기자가 하는 일을 빙산의 일각이나마 알게 돼 좋은 경험이었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소감문 및 기사 작성을 통해 기자의 삶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 신문방송학과를 전공하다보니 이론적으로는 기자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직접 체험해보니 어렵고 힘들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